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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토 가나에/김선영 역] 고백(2008)

    2017.03.30 by 태즈매니언

  • [로버트 서비스/윤길순 역] 스탈린, 강철권력(2004)

    2017.03.28 by 태즈매니언

  • [장강명] 우리의 소원은 전쟁(2016)

    2017.03.25 by 태즈매니언

  • [이언 브레머/박세연 역] 리더가 사라진 세계(2012)

    2017.03.19 by 태즈매니언

  • [마스다 미리/박정임 역]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2012) 외 2편

    2017.03.18 by 태즈매니언

  • [이와아키 히토시] 눈의 고개(1999) 검의 춤(2000)

    2017.03.18 by 태즈매니언

  • [김보통] 아만자(2015)

    2017.03.18 by 태즈매니언

  • [김보통] DP 개의날(2015)

    2017.03.18 by 태즈매니언

  • [반디] 고발(1995)

    2017.03.16 by 태즈매니언

  • [존 다우어/최은석] 패배를 껴안고(1999)

    2017.03.15 by 태즈매니언

  • [문유석] 미스 함무라비(2016)

    2017.03.14 by 태즈매니언

  • [김수현] 부동산은 끝났다(2011)

    2017.03.10 by 태즈매니언

  • [찬호께이/강초아 역] 기억나지 않음, 형사(2011)

    2017.03.09 by 태즈매니언

  • [폴 콜리어/류현 역] 빈곤의 경제학(2007)

    2017.03.09 by 태즈매니언

  • [노라 빈센트/공경희 역] 548일 남장체험(2006)

    2017.03.09 by 태즈매니언

  • [안토니 비버/조윤정 역] 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2011)

    2017.03.09 by 태즈매니언

  • [래리 니븐, 제리 퍼넬/김찬별 역] 루시퍼의 해머(1978)

    2017.03.07 by 태즈매니언

  • [황선도]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2013)

    2017.03.07 by 태즈매니언

  • [프로파간다] 젊은 목수들: 한국(2014)

    2017.03.06 by 태즈매니언

  • [패트릭 스미스/노시내 역] 일본의 재구성(1998)

    2017.03.02 by 태즈매니언

[미나토 가나에/김선영 역] 고백(2008)

"내 딸을 죽인 사람은 우리 반에 있습니다." 영화 포스터의 카피로 쓰인 이 문장이 제겐 부담을 많이 주더군요. 그래서 주변의 호평이 많았는데도 영화도 안봤습니다. 원작소설로 읽고 싶었는데 법윤리학, 형사정책의 오랜 고민들이 담긴 무거운 내용일 듯 싶어 계속 미루다가 반납기한을 넘겼다고 타박을 들은 오늘에서야 읽었네요. 종종 작위적인 느낌이 드는 플롯들은 거칠었지만 라쇼몬을 떠올리게 하는 신선하고 강렬한 작품이더군요. 완성도는 단편으로 발표되었던 첫번째 챕터가 가장 높았다고 느꼈습니다. (우유회사 재직자에겐 비추합니다. ㅎㅎ)... ------ 227쪽 살의란 일정한 거리가 필요한 인간이 그 경계선을 넘어왔을 때 생기는 감정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

독서일기/일본소설 2017. 3. 30. 00:28

[로버트 서비스/윤길순 역] 스탈린, 강철권력(2004)

원제는 입니다. ‘강철 권력’이라는 표현은 정치가로서 그의 경이로운 업적과 애인의 이름에서 따온 ‘stal(철)’이란 단어 때문이겠죠. 저자인 영국의 역사학자 로버트 서비스는 사이먼 시백 몬테피오리처럼 소련의 개혁개방 직후 짧은 기간 동안 서구 학자들에게 개방되었던 구소련의 문서고를 통해 얻은 자료들을 탐독하여 스탈린의 일대기를 엮어냈더군요. 2004년에 출판된 책인데 검색해보니 몬테피오리의 는 2003년에 나왔던 터라 둘 다 비슷한 시기에 구소련 문서고를 열심히 뒤졌던 사이로 보입니다. 로버트 서비스교수도 몬테피오리를 연구성과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하고 있고요. 절판된 책인데 운좋게 청계천 평화시장 근처 중고서점에서 만원에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맺는 글까지 하면 1,008페이지에 달하..

독서일기/인물 2017. 3. 28. 03:01

[장강명] 우리의 소원은 전쟁(2016)

이렇게 잘 뽑은 제목이라니. 요즘도 학교교육에서도 시도 때도 없이 강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제 또래까지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표어를 귀에 딱지가 생길 정도 많이 듣고 살았죠. 이라는 어지간한 CF 카피보다 호소력있는 제목을 누가 지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응준님의 을 읽고서 신선한 설정에 감탄하면서 왜 이렇게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써본 소설이 없었나 궁금했었죠. 그전에 읽었던 건 대개 밀리터리 소설이나 심심풀이용 대체역사 판타지물 정도였으니. 장강명씨가 실력있는 작가분임은 틀림없고 책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이 책에 비하면 부족한 편이 보이는 이 있었기에 이 책도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강명씨도 작가의 말에서 이응준님께 감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소설 자체만으로..

독서일기/국내소설 2017. 3. 25. 23:26

[이언 브레머/박세연 역] 리더가 사라진 세계(2012)

망치님의 잉여공장 추천리스트인 이언 브레머 교수의 2012년 저서입니다. 원제 와 번역본 제목 모두 괜찮네요. 오늘 국제뉴스의 헤드라인에는 왕이 외교부장과 틸러슨 미 국무장관 사이의 외교장관회담 기사나 어제 폐막한 G20 재무장관회담에서 ‘보호주의 배격’ 문구가 빠졌다는 소식이 보입니다. G7과 G8 네이밍을 이어받아 G2와 G20라는 표어가 흥한 이유이지요. 하지만 이언 브레머 교수는 향후 몇 년간은 어떤 단일 국가나 동맹도 글로벌 리더쉽의 책임을 떠맡지 못하는 ‘G제로’의 시대가 도래하였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나온 책이지만 이언 브레머 교수가 분석한 대로 미국의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선택하여 고립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고, 지역 강대국들과 국제기구들이 지난 몇 년 동안 보여줬던 지리멸렬했던..

독서일기/국제정치 2017. 3. 19. 23:21

[마스다 미리/박정임 역]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2012) 외 2편

처음 접한 작가인데 국내팬들이 왜 많은지 잘 알겠더군요. 30~40대 싱글여성들이 주요 독자층일 것 같고요. 아쿠타가와 상을 받았던 소설 에도 비슷한 정서가 담겨 있었던 것 같고 요즘 우리나라 웹툰에도 이런 정서를 담은 작품들이 종종 있더군요. 하지만 제 스타일은 난다님의 쪽이라. ㅎㅎ 일본의 문화가 언뜻 개인주의적인 것 같아서도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이 작품에 나오는 것처럼 집단의 엄청난 동조압력에 괴로워하는 개인들의 모습을 보게 되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역시 일본은 여행지로만 좋지 일본에선 못살거 같아요

독서일기/만화(외국) 2017. 3. 18. 13:29

[이와아키 히토시] 눈의 고개(1999) 검의 춤(2000)

히스토리에> 진도 좀 빨리 배주기를 애원하고 깊이 존경하는 만화가 이와아키 히토시님의 이란 단편집이 있는 줄 몰랐지 뭡니까!... 각각 1999년과 2000년에 발표된 일본 역사를 배경으로 한 단편 두 편입니다. 전 가 흥미롭더군요. 사타케 가문이 변방 아키타로 본거지를 옮겨 축성하게 된 스토리를 가지고 이런 멋들어진 단편을 쓰다니. 근데 왜 니아가타현에 있는 아사히 주조장이 왜 쿠보다(쿠보다 만쥬, 센쥬 유명하죠 ㅎㅎ)란 이름을 쓰는지 궁금. 시부에 나이젠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데 일본어 까막눈이라 슬픕니다.

독서일기/만화(외국) 2017. 3. 18. 13:19

[김보통] 아만자(2015)

총 다섯 권으로 완결된 작품입니다. 제가 읽은 김보통님의 두 번째 작품이었고요. 전 제목을 보고 마징가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전혀 예상못한 소재를 다룬 작품이더군요. 남자는 평균적으로 두 명 중 한 명, 여자는 세 명 중 한 명이 암에 걸린다고 합니다. 이만큼 흔한 질환이라는 거죠. 그래서 저는 '발암 유발'이라든가 '암 걸리겠다'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싯다르타 무케르지의 를 보시면 인류가 암이라는 질병을 정복하기 위해 노력해온 지난한 역사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성공한게 글리벡인 상황이죠. 암투병을 소재로 한 만화로는 '오방떡소녀' 조수진씨의 을 읽었었는데 그 작품이 암투병 수기 격의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이중주로 진행되는 내러티브의 병렬적인 배치가 돋보이는 성격이 좀 다른 작품입니다.

독서일기/만화(한국) 2017. 3. 18. 13:10

[김보통] DP 개의날(2015)

만화가 김보통님의 작품을 볼 기회가 없다가 처음으로 읽게 된 작품이 입니다. 총 네 권으로 완결된 작풉입니다. 징집된 사병들이 탈영병을 수사해서 체포하는 역할까지 할 줄이야. 사병들의 군생활로는 영화 가 제일 낫다고 생각했는데 가 제 속을 더 후벼봤습니다.(중간자적 존재인 의경출신이라 더 몰입했을지도 ㅎㅎ)

독서일기/만화(한국) 2017. 3. 18. 13:03

[반디] 고발(1995)

며칠 전 페북에서 소개받았던 단편소설집입니다. 작년에 읽었던 장편소설 도 생경한 탈북자 문학작품이었지만, 이렇게 북한을 떠나서 쓴 게 아니라 실제 거기서 살고 있는 작가가 쓴 북한 소설은 처음 읽었네요. 익명의 저자 '반디'는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으로 기관지에 기고하였던 작가인데 김일성 사망 후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북한 주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남몰래 원고지에 기록해 왔다고 합니다. '반디' 자신은 가족들 때문에 탈북하지 못했지만 홀홀단신으로 탈북한 친척을 통해 북한 밖으로 원고지 뭉치를 보냈네요. , , , , , , 이렇게 일곱 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습니다. 이 단편들을 읽으면서 '소설적 과장'이 지나친 것이 아닌지 이물감이 드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으로..

독서일기/북한 2017. 3. 16. 17:51

[존 다우어/최은석] 패배를 껴안고(1999)

공학으로 유명한 MIT의 존 다우어 명예교수가 쓴 를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본문만 740페이지에 각주와 색인도 백페이지가 넘다보니 손에 들고 읽기 버겁긴 했는데 2000년 퓰리처상은 괜히 받은 게 아니더군요. 올해의 책 리스트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맥아더 사령관과 주둔군(GHQ)이 지배한 1945년 8월부터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평화헌법에 따라 일본정부가 수립된 1952년 4월 28일까지 전쟁에서 패배한 일본인들이 겪었던 일들과 심리상태를 방대한 자료를 통해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존 다우어 교수의 일본인 아내 야스코씨의 조력도 책의 완성도에 큰 도움을 준 것 같네요. 존 다우어는 패전한 일본이 미국의 군정을 통해 도움 받은 것도 많이 있지만 '천황제도와 전쟁책임' 그리고 '헌법제정' 문제에..

독서일기/일본 2017. 3. 15. 12:42

[문유석] 미스 함무라비(2016)

공들여 쓰신 문판사님께 죄송해질 정도로 올해 읽었던 어떤 책보다 빨리 읽었네요. 최근에 본 야기 노리히로의 만화 보다 더 급하게 읽었습니다. 화장실 갈 생각도 안들더군요. 소설이긴 한데 '법정 활극'이란 뒷표지의 표현이 더 맞는 꽁트(엽편소설) 모음집 느낌이었습니다. 각 장 사이에 '판사의 일'이라는 막간 설명이 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원래 한겨레신문에 매주 연재하던 글을 모아서 펴냈으니 그럴만 하지요. 그래도 에필로그의 깔끔한 마무리를 보면 판사의 생활을 소재로 한 본격소설도 충분히 쓰실 수 있으셨을 것 같던데, 독자들이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길을 택한 것 같았습니다. 사법시스템과 판사에 대해서 시민들이 갖고 있는 오해와 선입견을 지우기 위해서 일부러 , 이나 같은 장르를 고르신 게 아니었을..

독서일기/법률 2017. 3. 14. 18:19

[김수현] 부동산은 끝났다(2011)

홍춘욱 박사님의 추천덕분에 읽게 된 책입니다. 추천이 없었더라면 이런 선정적인 제목에 2011년에 나와서 벌써 6년이나 된 부동산 책을 읽을 일은 없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저자인 세종대 김수현 교수님은 20대엔 판자촌 철거반대운동을 30대엔 빈곤연구, 40대엔 서울시정연(서울연구원)에서 일하다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과 환경부 차관으로 주로 부동산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참여하셨던 경력의 분이시더군요. 그렇다보니 중앙정부가 주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이해하기에 좋았습니다. 2011년에 나온 책이다보니 이미 과거가 된 이야기들이지만 지금의 부동산 정책이 형성되어온 경로를 확인하기에 좋고 해외사례들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참여정부의 주택정책에 대한 변호와 이명박 정권의 주택정책 비판 등이 도드라지는 ..

독서일기/부동산 2017. 3. 10. 16:56

[찬호께이/강초아 역] 기억나지 않음, 형사(2011)

전 외국작가가 쓴 요즘 나오는 추리소설들은 영미권과 일본, 그리고 몇년 전부터 유행한 요 네스뵈 등의 몇몇 북유럽 작가들뿐인줄 알았죠. 예전 페친님을 통해 찬호께이를 소개받아 작년에 을 읽고서야 홍콩 추리소설(대만출신이긴 하지만)도 있다는 걸 알았네요. 은 추리소설로서의 완성도도 높으면서 반 세기 동안의 홍콩 현대사에 대한 비유가 담겨 있었기 때문에 더 감탄했던 것 같네요. 저는 추리소설을 많이 읽을 편이 아니지만 전형적인 사건과 인물에서 시작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시간구성과 기억이라는 장치를 조작해서 전혀 예상못했던 결말을 이끌어 내는 솜씨에 감탄했었죠. 운좋게 중고로 구한 이 책은 이 국내에서 히트를 친 후인 작년에 번역된 작품이지만 보다 더 이른 2011년에 출간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고한 데..

독서일기/추리소설 2017. 3. 9. 16:36

[폴 콜리어/류현 역] 빈곤의 경제학(2007)

명묵님을 통해서 처음 들었던 폴 콜리어 옥스퍼드대 아프리카 경제연구센터 소장님의 책입니다. 번역된 책이 여러 권이던데 전 이 이 처음입니다. 아프리카 경제학에 대해서는 폴 케네디가 에서 1962년 당시 1인당 GNP가 62달러 수준으로 비슷했던 가나와 한국을 비교한 것처럼 성공한 국가들을 돋보이게 하는 외모몰아주기 병풍 정도로만 접해봤습니다. 우석훈씨의 책에서 잠재성 높은 미답의 분야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연구여건상 택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던 정도만 기억에 있었죠. 폴 콜리어 교수는 책날개의 설명처럼 약 50여 개의 실패한 국가들에 거주하는 밑바닥 10억 인구가 직면하고 있는 빈곤 문제의 현실과 원인, 그리고 기존 선진국 원조시스템이 실패한 이유를 다루고, 제프리 삭스가 에서 다룬 접근..

독서일기/국제경제무역 2017. 3. 9. 05:17

[노라 빈센트/공경희 역] 548일 남장체험(2006)

최근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로이 바우마이스터의 에서 여러 번 언급되었던 이 무려 10년 전에 번역되서 나왔다는 걸 명묵님 덕분에 알았습니다. 중고서점에서 상태 좋은 걸 저렴하게 득템해와서 3월 8일 '여성의 날'에 다 읽었습니다. 원제의 느낌을 살려 번역하기가 어려워서 이라고 제목을 붙인 것 같습니다. 번역판 표지의 부제 그대로 노라 빈센트라는 LA타임스 칼럼니스트가 남자로 생활해본 기록이죠. 서두부터 제대로 남자역할을 하기 위해 근력을 키우고, 발성법을 지도받으며, 수염에 가짜 페니스까지 붙인 철두철미한 노력이 흥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남성들의 성욕을 탐구하기 위해 선택한 참여관찰 방법들도 기발했고요. (책 읽으실 분들의 재미를 남겨두기 위해 구체적으로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ㅎㅎ) 대다수의 남자들이 ..

독서일기/젠더 2017. 3. 9. 04:28

[안토니 비버/조윤정 역] 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2011)

이 책의 원제는 로 구소련 몰락 직후인 1991년 잠깐 공개되었던 러시아 국가 기록보관소의 사료들을 바탕으로 스탈린그라드 전투 전후를 재구성한 책입니다. 독소전쟁사는 물론 제2차 세계대전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로 읽기에는 벅찬 부분이 많더군요. 우크라이나의 비옥한 곡창지대와 히틀러가 간절히 원했던 카프가스 유전, 군수공장과 배후 우랄산맥 뒤편 군수단지에 더해 이름이 갖는 상징성때문에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인류 역사상 단일 전투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전투라고 하죠. 민간인 사상자를 제외한 양측 군인 사상자만 200만명(붉은 군대 사상자 110만 중 48.5만 사망)이라는 엄청난 숫자이니...... 역사상 잔인하고 비통했던 공성전 기록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베르덩 전투와 함께 가장..

독서일기/전쟁 2017. 3. 9. 03:27

[래리 니븐, 제리 퍼넬/김찬별 역] 루시퍼의 해머(1978)

명묵님 추천 1978년작 아포칼립소 SF인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 래리 니본, 제리 퍼넬 작품은 처음 읽어봤어요. 40여년 전의 작품이지만 70년대의 미국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말고는 지금과 별로 다를게 없네요. 역시 천조국! 혜성으로 인한 파국을 다뤘던 SF인 존 윈담의 하고 비슷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과학기술, 정치, 전쟁 부분에 있어서 훨씬 더 풍부하고 깊이있게 다루고 있더군요. 1권은 '거대한 핫 퍼지 선데이 아이스크림'의 비유는 탁월했지만 좀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2권과 3권은 꼼짝 못하고 빠져서 읽었어요. 아포칼립소물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리더가 사라진 G0의 시대, 외교적 위기상황인 소국의 원주민이 읽으니 더 쫄깃 ㅠ.ㅠ) --------------- 3권 471쪽(..

독서일기/SF 2017. 3. 7. 12:57

[황선도]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2013)

이 책은 고등어 연구로 학위를 받으시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일하고 계시는 황선도 박사님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16종의 물고기들에 대해 일년 열두 달 월 별로 소개한 책입니다. 생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글들이라 '입질의 추억'과 같은 블로그처럼 깊이 파고들진 않더군요. 생선 명칭의 어원과 효능에 대해서도 검증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어 마이너스였습니다. 그냥 자주 생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는 정도로 무난한 정도네요. ------------------ 25쪽 명태는 단일 어종으로는 세계에서 어획량이 가장 많은 어류이다. 1980년대 중반 전 세계 어획량이 600만 톤을 넘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400만 톤 수준에 머물러 있다. 93쪽 단단한 뼈를..

독서일기/어류수산 2017. 3. 7. 09:16

[프로파간다] 젊은 목수들: 한국(2014)

만드는 일에는 전혀 재능이 없는데 옷, 그릇 등에서부터 시작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인테리어로 흘러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원목가구로까지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 여느 초보처럼 저도 신혼가구를 집성목이나 무늬목으로 디자인 예쁘게 뽑고 색깔도 포인트를 잘 주거나 화사하게 만든 공장 가구를 샀죠. 그런데 막상 4년을 써보니 그런 가구들은 흠집나면 못생겨지고, 레일이 뻑뻑해지거나, 짜맞춤이 부실해서 흔들흔들하더라구요. 그래도 책장과 협탁은 소나무 원목 공방에서 제대로 만든 물건을 샀더니 역시 가장 만족 스럽습니다. 공장 제품보다 두 배 비싼 이유가 괜한게 아니었죠. 물론, 카레 클린트처럼 고급스럽고 합리적인 가격의 가구 브랜드도 있지만요. 벼락부자가 속출하던 산업혁명시기 영국에서 귀족들이 새로 이사온 부르주아 ..

독서일기/패션&인테리어 2017. 3. 6. 16:27

[패트릭 스미스/노시내 역] 일본의 재구성(1998)

명묵님 덕분에 훌륭한 책을 한 권 더 읽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 애번 오스노스가 쓴 , 피터 헤슬러의 처럼 통찰력있는 이방인 기자가 자신이 체류한 나라를 예리하게 관찰한 모범적인 책입니다. 저자 패트릭 스미스는 20년 가량 아시아 특파원으로 일해왔고 1987~1991년에 해럴드 트리뷴의 도쿄 지국장으로 일본에 체류했더군요. 비록 이 책이 1998년에 출간되었지만 거의 20년이 지난 시점인 지금 읽어도 여전히 타당한 분석이라는 게 일본의 비극인 것 같습니다. 업무상 일본 법을 찾아볼 일이 종종 있는데도 일본국 헌법(소위 '평화헌법')이 단 한 번도 개정되지 않고 올해까지 70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저자 패트릭 스미스 덕분에 평화헌법 제9조에 대한 개정 논의에 대해서 아베..

독서일기/일본 2017. 3. 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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